일반적인 필라테스와
산후 운동이 다른 이유
안녕하세요
물리치료사 겸 필라테스 강사
나으리입니다.
산후에는 일반적인
클래식 필라테스와는 조금 다르게
운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필라테스 호흡은
호흡을 뱉을때 배를 허리 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복부 근육들이
쓰이게 하죠.
또 우리는 볼록하게
나와 있는 배를 보며
날씬해 보이기 위해서
배를 홀쭉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주 하는데요.
또한 복부근을 세게 조이면
근육이 생길 것 같은 느낌에
갑자기 큰 힘을 주어
복부를 조이기도 합니다.
일반 필라테스와 산후 필라테스 차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산후에는 골반기저근과
심부근 약해진 상태이므로
이러한 배를 쏙 집어넣는 행동은
근육의 힘을 만들거나
골반기저근과 코어를
강화시키기보다는
복부 내에 압력만
높아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골반기저근과 근막이 약한 사람이
일반 필라테스 호흡이나
배를 쥐어짜는 운동과 호흡을 한다면?
복압이 높아지면 약해진
골반기저근이 아래 처지게 되고
장기도 압박받으며
아래로 처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클래식 필라테스를
배워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흉식과 복식호흡을 동시에 하면서
복부를 끝까지 밀어 넣는
호기(내뱉는) 호흡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산후에는 복부근을
이완하는 방법도 알아야하며
바로 복부호흡이나 복부근육을
운동하기 보다는
다른 부위의 운동이나 스트레칭
흉식호흡등을 먼저 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부의 힘을
쓸수 있는 정도가 되면
큰 힘을 쓰는
표면의 복부 근육(복직근, 복사근)보다
자세와 정렬을 유지하고 장기를 지지해주는
심부근육(복횡근, 다열근, 골반저근)들이
먼저 쓰이도록 만들어주어야 하죠.
그래서 호흡 방법부터
일반 필라테스 호흡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표면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단독으로 심부근육을
사용하는 훈련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출산한 여성들에게도,
일반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방법으로 운동강사의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약해져 있는
골반기저근과
골반 바닥에 있는 근막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골반기저근과 근막에 문제가 생기면?
1. 대소변 자제능력을 가지고 있는
컨트롤 시스템에 문제를 만들 수 있고
(변실금, 요실금)
2. 장기를 제대로 지지하지 못하거나
3. 자세를 컨트롤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산욕기 기간에는
신체조직들은
회복이 일어나는데요,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점차 좋아지죠.
하지만 몇몇 분들은
산후에 약간의 골반과 허리
사타구니와 같은 부위의 통증을
경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통증을 꼭 경험하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여성들은
골반기저근의 문제를 가지고
골반 통증, 허리 통증과 요실금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죠.
산전에 골반 근육의 비대칭이나
골반통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었다면
산후에도 통증을 생길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잘 관리한다면
산후에는 골반을 바르게 재훈련하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산후뿐만이 아니라
10대, 20대, 30대의 여성 골반,
그리고 산후의 모든 여성들,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들까지
골반은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만큼
나의 골반 건강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나이가 들거나 출산 후
변화하는 여성의 몸을
조금 더 이해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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