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목차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나종호
예일대학교 조교수
뉴욕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정신과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바꾸기 위해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가
책까지 쓰게 되었다.
사람 도서관 이란?
덴마크 코펜하겐에는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처럼
주변에서 잘 볼수 없는
편견을 가질수 있을 법한 사람들을
빌려줌으로써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편견을 갖지 말자'는 의미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한다.
30분정도의 대화를 통해
상대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나종호 교수도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한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권선징악의 교육
어릴 때부터 교육받아온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처방받는다'라는
권선징악은 학교교과서에서도
동화에서도 만화영화 드라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들은
트라우마를 일으킨 사건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내가 뭔가를 잘못했다거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일이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자신과 공통점이 없다면
공감하기 힘들까?
미국에서 소수인종의 저자가
정신과 의사로 회진을 돌다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게 되고
추후에 위로의 말을 건넬 거라고 생각했던
백인 전문의 교수는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고 한다.
저자는 큰 상처를 입었지만
흑인 동료에게
교수는 백인남성으로 태어나
평생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가
그 일이 얼마나 저자에게
상처가 되었는지
모를 수도 있다고 말을 한다.
흑인으로써 당한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공감을 해준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래서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일을
공감해 주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기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상담자를 만난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볼 수 있고
이를 원동력으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 심리학자 칼 로저스
공감능력은 학습된다.
저자가 레지던트시절
레지던트들에게 존경을 받고
동성애자임을 밝힌
한 남자교수의 일화를 소개한다.
한 자폐아이의 어머니는
아이가 환청이 들린다면서
입원을 시켜달라고 했고
병원사람 모두는
그 엄마가 휴식이 필요해
병원에 아이를 입원시킨다고 생각해
정신문제가 없는 아이를
더 이상 입원시키지 말자고도 하였지만
그 남자교수는
엄마와의 면담에서
자신은 아이가 없지만
그녀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제이콥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폐부모모임
정보를 알려주고
외래클리닉을 추천해 준다.
그다음부터는 그 엄마는
입원 병동에 오지 않았다고 한다.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감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때 저자는
공감이 나의 경험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공감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으로
실제로 고통을 덜어준다고 한다.
또한 공감의 능력이
상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학습가능하다는 것이
연구로도 밝혀져 있다.
우리는 타인을 공감해 주고
자기중심적인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고 있을까?
'극단적인 선택'의 표현
우리나라에서
자살 동의어로 쓰이는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
저자는 그들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들이 삶과 죽음 중
죽음을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살 생존자들에게 물어보면
자살생각이 너무 강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며
살아남은 대부분은
살아있음에 안도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은 선택이 아니라
현실의 고통을 멈추는
유일한 탈출구처럼 느낀다고 한다.
선택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에
의문을 표한다.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이 책은
조현병, 트랜스젠터, 자살시도에 대해
위험한 사람이라거나
잘못되었다거나 하는
편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막연하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난 언론에서 나오는
극소수의 조현병 환자 범죄를 보고
조현병은 다 그렇다고 생각하거나
자살은 주변을 힘들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는지 생각해 봤다.
정신과 질환과 관련된
편견이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데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편견을 버리기 위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정신질환은
뇌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으로
생기는 화학적 질환이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생물학적 기전이 분명한 원인이 된다."
- 나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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